류현진, 선데이나이트게임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8 11: 10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선데이나이트베이스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5회 2사 1·2루에서 내려가 선발승 요건은 채우지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이날 류현진의 호투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빅매치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워싱턴과 서부지구 우승을 앞둔 다저스의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으로 주목도가 높았다. 

워싱턴 선발투수도 최근 3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라 관심이 높은 경기였지만 큰 경기에 강한 류현진답게 빅매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5회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것이 아쉬웠지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선데이나이트베이스볼 게임이었던 지난 7월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지난달 7일 뉴욕 메츠전에도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시즌 3번째 선데이나이트베이스볼 게임에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4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6번의 선데이나이트베이스볼 게임에서 경기당 평균 6⅓이닝, 평균자책점 1.63, 피안타율 1할9푼8리, 9이니당 탈삼진 8.6개로 잘 던졌다.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또 한 번 발휘한 류현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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