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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버그 35이닝 무실점 행진, 푸이그가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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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야시엘 푸이그(27·다저스)가 류현진(30)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시즌 6승 달성에 아웃카운트 하나가 모자랐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경기 전까지 34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컨디션이 최고조였다. 가뜩이나 득점지원이 적은 류현진으로서는 걱정이 앞섰다. 다저스 타선이 스트라스버그에게 막힌다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훨씬 줄어드는 형국이었다.

푸이그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2회 선두타자 푸이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푸이그는 그랜달의 타석에서 과감하게 2루를 훔쳤다. 스트라스버그의 셋모션을 읽고 빠른 스타트로 2루까지 치고 나가 세이프가 됐다.

결국 푸이그의 발야구가 빛을 발했다.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게 터져 푸이그가 홈을 밟았다.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가 타구를 늦게 쫓아가면서 포구에 실패하고 말았다. 3루 주자 푸이그가 홈인하면서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푸이그의 선취점으로 스트라스버그의 무실점 행진이 35이닝에서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2아웃까지 잡은 상황. 포사이드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타자 류현진과 상대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의 지나친 자신감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푸이그는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2회말 선두타자 다니엘 머피가 우익수 쪽으로 뻗는 빠른 타구를 날렸다. 푸이그는 몸을 날려 타구를 멋지게 잡아냈다. 푸이그의 호수비로 류현진이 한숨을 돌렸다. 푸이그는 조명에 가려 타구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감각적인 수비를 해냈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타자 라이언 짐머맨과 호위 켄드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6승은 좌절됐으나 푸이그가 공수에서 류현진에게 큰 도움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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