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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역투' 류현진, 스트라스버그는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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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의 벽을 넘진 못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선발승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은 5회 2사 1·2루에서 내려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은 이날 워싱턴 스트라스버그와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25경기에서 13승4패 평균자책점 2.64로 활약했다. 최근 4경기 무실점 포함 3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도 스트라스버그에 밀리지 않고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오히려 선취점은 스트라스버그가 허용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회초 야시엘 푸이그에게 내야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로건 포사이드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연속 이닝 무실점도 35이닝에서 끝났다. 중견수 마이클 타일러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실책성 플레이로 기록이 끊겼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투수 류현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3회 1사 1·2루, 4회 1사 1루를 실점 없이 막고 위기관리능력을 뽐낸 스트라스버그는 5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그러나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5회 1사 후 맷 위터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11구 승부로 힘을 뺀 것이 아쉬웠다. 투아웃 이후 투수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는 9구 승부 끝에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스트라스버그는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개의 파울 커트로 볼넷을 골라내며 류현진을 괴롭혔다. 

결국 다음 타자 트레이 터너도 6구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하며 1·2루 위기가 됐고, 투구수 98개가 된 류현진은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선발승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돼 아쉬움 두 배였다. 

워싱턴은 5회 찬스에서 득점을 내지 못했지만, 6회 라이언 짐머맨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7회에는 앤서니 렌던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워싱턴의 4-1 역전승과 함께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4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2.64에서 2.60으로 낮췄다. 최근 4연승을 이어간 스트라스버그가 류현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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