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전 3G 연속 10명..콩테, "심판 결정에 행운 따르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18 10: 24

아스날만 만나면 심판 운이 따르지 않는 것일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서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1점 추가에 그쳐 승점 1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아스날은 이날 비기면서 승점 7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첼시가 우위였다. 챔피언스리그 포함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첼시였다. 그러나 이날 무승부로 잠시 주춤하게 됐다. 
후반 43분에는 다비드 루이스(브라질)의 퇴장으로 오히려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루이스는 아스날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발등을 향해 발바닥을 들어 깊은 태클을 가했고 심판에게 바로 퇴장명령을 받았다. 
첼시는 아스날과 만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0명이 싸워야 했다. 지난 8월 열린 커뮤니티실드에서는 페드로가 후반 35분 퇴장을 당했고 지난해 5월 열린 FA컵 결승전에서는 빅터 모제스가 후반 23분 경고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에 콘테 감독은 루이스의 퇴장에 대해 "루이스가 태클을 하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분명 그것은 파울이었다. 하지만 태클 전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심판은 호루라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올 시즌 뜻하지 않은 레드카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5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벌써 3명이나 퇴장을 당했다. 번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개리 케이힐,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퇴장명령을 받았다. 
콘테 감독은 "우리가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그것은 이상한 상황이다. 나도 선수였지만 이런 기간은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콘테 감독은 "심판의 결정에 좀더 운이 따라주길 바란다. 우리 뿐 아니라 상대도 그렇다. 가끔 상대도 레드 카드를 받을 만한 상황이 있지만 11명의 선수가 계속뛰고 있다"고 말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루이스의 퇴장은 옳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웽거 감독은 "루이스 스스로도 자신이 너무 강하게 들어간 것을 받아들일 것이다"면서 "바로 심판의 결정이 이뤄졌다. 과도하게 힘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해 심판의 콜이 정확했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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