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父 손지창의 고백..'미우새' 최고 시청률 24% 이끈 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8 09: 47

'미운 우리 새끼' 손지창과 이상민의 고백이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손지창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내 오연수의 실체 고백은 물론이고 이모부 성을 쓰게 된 이유,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간절한 바람 등을 고백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기억에 없는 아버지에 대한 솔직한 고백. 이상민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나"라는 사유리의 질문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아무 감흥이 없다"라고 대답하며 자신의 아이에게는 최고의 아빠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손지창은 "이게 많이 힘들다. 좋은 롤모델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공감했다. 손지창 역시 아버지 없이 자랐기 때문에 이상민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또 손지창은 "상민이랑 마찬가지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같이 안 살았다. 그런데 이모부가 저한테 아버지처럼 해주셨다. 손 씨가 이모부의 성이다. 전 아직도 이모부가 좋다. 어떤 분은 왜 성을 안 바꾸냐고 하는데 저는 바꿀 이유가 없다. 우리 애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담담하게 가정사를 언급했다. 
이어 손지창은 "애들에게 어떤 아빠가 좋은 아빠인지, 엄한 아빠는 아니고 너무 친구 같이 해도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이게 어렵다. 모범 답안이 있어 그걸 봤으면 좋겠지만 그럴수가 없다"라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어라"라고 살가운 조언을 건넸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는 유독 부모님을 생각하게 시간이 많았다. 이상민, 손지창 외에도 윤정수가 박수홍과 함께 돌아가신 어머니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며 그리움을 전했다. 또 신동엽도 이제는 효도할 수 있다 싶었을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토니안의 어머니는 "부모님이 있을 때 잘해라"라는 말을 건네 모두의 공감을 샀다. 
이 덕분에 이날 '미운 우리 새끼'는 전주보다 2.1% 포인트 상승한 1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또 한번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손창민과 이상민의 진심 담은 고백은 24.1%로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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