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맷 보이드, '아깝다 노히터' 9회 2사에 무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8 04: 5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좌완 투수 맷 보이드(26)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노히터 게임이 날아갔다. 
보이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의 12-0 승리를 이끌며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지만 그보다 더 큰 노히터 게임을 눈앞에서 날려 아쉬움 두 배였다. 
보이드는 8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디트로이트가 12-0 넉넉한 리드로 승리를 눈앞에 뒀고, 보이드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아담 엔젤을 3루 파울플라이 케반 스미스를 2루 땅볼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아 홈 관중들도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며 대기록을 기다렸다. 

그러나 2사 후 팀 앤더슨에게 1~2구 볼을 던진 뒤 3구째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공략당했다. 우중간 높게 뜨는 장타가 됐다. 9회 2사 후 첫 안타로 2루타를 허용하며 대기록이 날아갔다. 아쉬움 가득한 순간이었지만 후속 요안 몬카다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완봉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올 시즌 첫 노히터 게임은 지난 6월4일 마이애미 말린스 우완 에딘손 볼퀘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 투수로는 지난 2011년 5월9일 저스틴 벌랜더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상대로 노히트 게임을 한 것이 가장 마지막 기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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