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하하가 소름 돋는 추리력으로 미션비 'X2' 공을 획득, 백지영과 함께 최종 우승을 차지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의 기적 같은 3연승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 500회에서는 백지영, 솔비, 황승언, 이엘리야, 선미, 러블리즈 케이, 성훈, 조세호가 멤버들과 함께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미션비 획득을 위해 '공공의 주사위'와 '무브무브 무비' 게임을 진행했다. 첫 번째 게임에선 성훈과 전소민 커플이, 두 번째 게임에선 이광수와 황승언 커플이 1등을 차지해 기뻐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하하와 백지영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었던 상황. 이들은 가장 긴장감 넘쳤던 '현상수배 이름표 뜯기'에서도 최고 미션비를 획득해 최종 우승 후보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들에겐 마지막 공바꾸기 찬스가 주어졌고, 미션비를 두 배로 만들어주는 'X2' 공이 다른 멤버에게 있었기에 하하는 김종국과 공바꾸기를 감행했다. 총 14명의 후보 중 단 1명을 선택한 것.
놀랍게도 김종국이 지닌 공에는 'X2'가 있었고, 이로 인해 하하와 백지영 팀은 총 186000원을 획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하하는 이번 우승으로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말이다.
사실 'X2' 공은 본디 이광수에게 있었다. 이광수는 같은 팀인 황승언에게 이를 넘겼고 게임 도중 타깃이 된 황승언은 자신을 붙잡은 김종국과 공을 바꾸게 됐다. 이를 모두 하하가 지켜보고 있었던 것.
이후에도 하하는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을 배정받은 방이 있고 그 방에 들어간 멤버들끼리 금액을 나눠 가지는 'N분의 1방' 게임에서 홀로 7만원 방을 선택해 미션비를 모두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남다른 추리력과 순발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던 하하.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소름 돋는 설계로 3연승을 이뤄낸 그가 다음화 룰렛 지옥 게임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