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권순찬 감독, “황택의-공격수 호흡 더 맞아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7 16: 12

공식전 첫 승리를 거둔 권순찬 KB손해보험이지만 들뜬 마음보다는 보완점부터 찾았다. 세터 황택의와 주 공격수들과의 호흡 문제를 여전한 과제로 뽑았다. 그러면서도 성장한 이강원에 대한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의 남자부 조별예선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6-24)으로 완승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대회 첫 승을 따냈고, 권순찬 감독은 부임 이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권순찬 감독은 경기 후 첫 승에 대해 “기분이 좋다”라면서도 이날 주포의 면모를 보인 이강원에 대해 “아직은 황택의와 맞춰야 할 것이 더 있다. 공이 높게 가는 것은 잘 때리는데 스피드 있게 가는 것은 밸런스가 잘 안 맞는다. 좀 더 연습을 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칭찬도 잊지 않았다. 권 감독은 "그래도 확실히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테크닉적으로도 많이 늘었다. 황택의와의 높이가 좀 차이가 나는데, 빠르게 하려니 잘 안 맞는다. 나아질 것이고 대표팀에 다녀온 뒤 시야가 확실히 더 넓어졌다”고 반겼다.
한편 강해진 서브에 대해서는 “훈련시간에 서브 연습 시간을 안 넣는다. 서브는 개인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다들 열심히 했고 서브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알렉스도 원래 서브가 좋은 선수다. 점프할 때 밸런스적으로 흔들린 점이 있는데 잡아주면 확실히 잘 들어간다”고 했다.
이날 리베로로 출전한 문성민을 향하는 서브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문성민을 상대로는 서브를 때리지 않기로 했었다. 우리도 우리 연습을 해야 했다. 어차피 여오현이 들어오는 포지션”이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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