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나지완이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나지완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5호 좌중월 투런홈런을 터트려 KBO리그 81번째로 1000안타를 기록했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나지완은 0-1로 뒤진 2회말 공격에서 kt 투수 돈 로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0-1로 뒤진 2사1루에서 등장해 로치의 초구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올해 132번째 안타였다.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10년 만에 1000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나지완은 2008년 입단해 59안타를 터트렸다. 이듬해 2009년에는 101안타, 23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중심타선에 자리를 잡아 꾸준한 활약을 했다. 올해는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종전 125개)를 넘어섰다.
나지완은 전날 kt를 상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1개를 남겨놓았고, 이날 첫 타석에서 1000안타를 채워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1123경기만에 나온 기록이다. 홈런은 통산 170개를 기록 중이다. 이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도 함께 했다.
KBO는 1000안타 기록 달성 기념 시상식을 갖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