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영건 박세웅의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시즌 막바지를 준비한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잔여경기 선발진 운영 계획을 전했다.
잔여경기 선발진 운영의 골자는 박세웅의 휴식이다. 박세웅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27경기 등판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3.43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섰고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경기 포함해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롯데 입장에서는 탄력적으로 선발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시즌이 끝나진 않았지만 일단 4위는 거의 확실시 된다.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이가 많이 던졌다. 어차피 한 번은 써야 하는데 김원형 코치와 얘기를 해서 휴식을 주면서 중요한 포인트에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단 박세웅은 오는 19일 사직 두산전 선발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이날은 김원중이 등판한다. 지난 14일 사직 KIA전 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가 38개 밖에 되지 않았기에 4일 휴식이지만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박세웅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6일 사직 한화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