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진 LG. 사령탑은 분발을 주문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한화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5차전을 치른다. 주중 kt와 원정 2연전 '스윕패'를 시작으로 전날(16일) 경기 패배까지. 3연패 수렁 속의 LG로서는 반등이 절실하다.
전날 경기는 아쉬움이 짙었다. 선발투수 차우찬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잠잠하던 타선도 차우찬 강판 직전인 8회 한 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불펜이 남은 2이닝 동안 3점을 내주며 1-3 패배.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양상문 LG 감독은 "김재영이 우리 상대로 잘 던진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재영은 이날 포함 올 시즌 4경기서 LG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2.28로 극강이다. 양 감독은 "특정 투수 상대로 약한 건 우리가 못 치기보다는 투수의 자신감 영향이 크다. 김재영도 우리 팀과 경기할 때 완전히 달라진다. 기량이 8~9일 때 자신감이 더해지며 10으로 완성되는 셈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제 13경기가 남았다. 잔여 경기는 가장 많지만 5위 SK와 승차는 여전히 2.5경기.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양상문 감독은 "반전의 계기를 찾아야 한다. 끝까지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고 풀어가야한다"라며 "선수들 모두가 각자 역할한다고 생각하며 임해야 한다. 감독이 별도로 미팅해 뭔가를 주문하기보다는 선수들 스스로 풀어가줬으면 한다. 그것이 자생력이다"라고 당부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