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3위를 넘보고 있는 롯데가 브룩스 레일리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레일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롯데는 전날 상대 에이스인 메릴 켈리를 무너뜨리며 6-1 승리를 거두고 3위 N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하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5위 SK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남은 물론 3위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중요한 경기다.
선발은 레일리의 몫이다. 레일리는 시즌 27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완전히 살아났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은 3.31, 10경기 평균자책점은 2.48로 아주 좋다. 출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LG전에서도 7⅔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올 시즌 SK전에서는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 SK전 7경기에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이다.
이에 맞서 5위 굳히기에 도전하는 SK는 문승원이 선발로 나선다. 문승원은 시즌 27경기에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그렇게 나쁜 페이스는 아니다.
유독 롯데와 상대할 기회가 없었던 문승원의 올 시즌 롯데전 첫 등판이다. 통산 롯데전 3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 중이다. 전날 침묵했던 SK 타선이 살아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