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CLE의 22연승, ML 팀별 연승 기록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17 06: 10

 멈출 줄 모르던 클리블랜드 '윈디언스'의 연승 행진이 결국 끝났다. 23연승에 도전했으나 한 점 차로 석패했다.
클리블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에 3-4로 역전패했다. 전날 9회 2사 후 동점, 연장 10회 끝내기의 22연승 기세가 이어가질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대단한 기록이다.
클리블랜드는 22연승을 거두는 사이 7차례 완봉승을 기록했고, '142득점-37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3회까지 '68득점-14실점'으로 경기 초반 승기를 확 잡았다. 선발 투수들은 22경기에서 137⅔이닝(평균 6⅓이닝)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 1.77을 찍었다.

클리블랜드의 22연승은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이다. 메이저리그 기록으로는 뉴욕 자이언츠가 1916년 26연승을 기록했는데, 중간에 무승부가 끼어 있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다른 팀들의 구단 연승 기록은 어떻게 될까.
내셔널리그를 보면, 시카고 컵스의 1935년 21연승이 최고 기록이다. 클리블랜드는 이 기록을 넘어섰다. 다음은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 1937~38년에 걸쳐 17연승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916년 기록한 17연승이다.
에릭 테임즈가 뛰고 있는 밀워키는 1986년 16연승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도 16연승(2000년).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1924년 기록한 15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오승환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14연승(1935년), 샌디에이고도 14연승(1999년)이다. 
애리조나는 지난 9월 초 13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필라델피아는 13연승을 두 차례나 기록했다. 신시내티도 13연승, 1918~19년에 걸쳐 세운 기록이다.
뉴욕 메츠는 11연승을 5번이나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11연승을 2번 달성했고, 워싱턴은 10연승을 5차례 기록했다. 플로리다가 유일하게 9연승으로 두 자리 숫자 연승이 없다. 9연승만 5번.
아메리칸리그는 오클랜드가 2002년 기록한 20연승이 클리블랜드 22연승 다음이다. 201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머니볼'이 이를 다뤘고, 브래드 피트가 빌리 빈 단장 역할을 맡았다. 
뉴욕 양키스가 1947년 19연승을 기록했고, 캔자스시티는 1977년 17연승을 달성했다. 보스턴은 15연승(1946년)이 최다.  
시애틀은 2001년 116승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달성할 때 15연승의 팀 최다 연승 기록도 세웠다. 미네소타는 1991년 15연승이 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951년, 디트로이트는 1934년, 텍사스는 1991년 세운 14연승이 최다 연승이다. 볼티모어는 3차례나 14연승을 달성했다.
LA 에인절스는 13연승(1964년), 휴스턴은 12연승을 두 차례 달성했고, 탬파베이는 2004년 12연승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11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소 기록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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