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5안타-5타점’ 스크럭스, NC 연패 탈출 선봉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6 22: 03

5위 싸움에 사활을 건 넥센이었지만, NC도 그렇게 느긋한 상황은 아니었다. NC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고비 때마다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스크럭스는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3번 1루수로 출전, 7타수 5안타(1홈런) 3득점 5타점 대활약을 펼치며 마산 혈투의 영웅으로 자리했다. 넥센이 도망가 있을 때, 혹은 쫓아올 때 승부처마다 적시타를 때리며 팀의 15-14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팀이 14-10으로 앞선 9회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으로 들어가 스크럭스의 가치는 다소 퇴색됐다. 그러나 이날 NC가 연장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스크럭스의 공이 결정적이었다. 한편 스크럭스는 그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가 3안타(8회)였으나 이날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0-4로 뒤진 1회 2사 후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어 권희동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스크럭스는 2회 2사 1,3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5-6으로 뒤진 3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3루에서 넥센 세 번째 투수 김건태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9-8로 추격당한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넥센 네 번째 투수 황덕균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이후 모창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10-10으로 맞선 6회에는 홈런으로 이날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2사 1,2루의 상황에서 황덕균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쳤다. 이날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이제 히트 포 더 사이클에 3루타 한 개를 남긴 스크럭스는 8회는 파울 플라이, 연장 10회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쉽게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어쨌든 스크럭스의 활약에 힘입어 NC도 연패를 끊고 3위 수성전을 다시 시작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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