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블리네’ 사랑이네 家, 오늘도 한 뼘 성장했습니다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16 19: 43

 추성훈과 야노시호, 그리고 딸 추사랑이 몽골의 자연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몽골의 환경에 완전히 적응한 추블리네 가족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나담 축제를 대비해 씨름 훈련장에서 맞는 첫 아침 풍경이 담겼다. 한낮에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몽골에서 살기란 쉽지 않은 일. 이종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김동현은 추위에 떨며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동현은 상의만 8겹, 하의는 6겹을 껴입으며 “만약에 이 추위에 누가 진실을 밝히라고 고문하면 바로 답할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몽골 현지 선수들은 자국의 기온 변화에 익숙한지 반팔 차림이었다.
이들은 아침부터 산악구보를 하게 됐는데 지상에서부터 1600m 높이까지 달려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선수를 뽑은 대결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편 야노시호와 추사랑, 아이린은 20인분의 식사를 만들기 위해 근처 마트로 향했고 운동 선수들의 스태미나를 생각한 야노시호의 아이디어로 삼계탕을 만들게 됐다. 추사랑은 “김밥을 만들자”고 제안해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만들기 시작했다.
한약 재료와 마늘 등의 식재료가 부족해 쌍화탕을 넣은 일명 ‘쌍화 삼계탕’으로 본연의 레시피를 대신했음에도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입맛이 까다로운 사랑이도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 가족이 달라진 것은 초반에 왔을 때와 달리 현지 사정에 적응했다는 것이다. 추성훈은 김동현과 비교해 크게 추워하지도 않았고 헬스장이 없는 몽골 초원에서 큰 통나무와 100kg의 돌을 운동기구 삼아 근육 운동을 했다.
그런가 하면 야노시호는 강가에서 세탁을 했는데, 같은 순간 반대편 물속에서 대변을 보는 동물을 바라보며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나도 하고 싶다”는 엉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빨래를 마친 그녀는 설거지를 시작했는데 세제가 없어도 물과 손으로 그릇을 쓱쓱 닦아내는 센스를 보여줬다.
이후 추사랑과 야노시호는 훈련 중인 야노시호를 위해 한국의 튀김 만두와 비슷한 몽골의 전통음식 호쇼르를 만들었다. 맛있게 먹던 추사랑은 아빠를 위해 남겨야 한다면서 이불 속에 넣고 보온을 유지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상봉한 부녀는 이마를 맞대고 “사랑해”라는 독특한 인사로 애정을 표현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추블리네가 떴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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