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세진, 머나먼 첫 승…2⅔이닝 7실점 수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16 18: 09

kt 좌완 신예 박세진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박세진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3회 도중 강판했다. 성적은 2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 팀이 0-5로 뒤진 가운데 내려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작년부터 11경기째 승리 신고를 못했다. 
1회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고 깔끔하게 끝냈다. 2회는 최형우 사구, 나지완 좌전안타를 맞고 위기를 불렀다. 그러나 안치홍, 이범호, 한승택을 모두 뜬공과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변화구가 좋았고 볼에 힘도 실려 있었다.

3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곧바로 도루를 허용했고 김선빈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맞았다. 김주찬도 잡지 못하고 중전안타를 맞았고 버나디나에게는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허용했다.
계속된 2,3루 위기에서 최형우도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주었다. 1사후 안치홍 좌전안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한승택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내주었다. 5점째였다. 
결국 투구코치가 나와 강판을 알렸다. 1~2회는 잘 던졌지만 3회 집중타를 맞았다. 3회에만 32개의 볼을 던져야했다. 초구 볼이 많아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하게 시작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타순인 한바퀴 돌면서 KIA의 강한 타선을 막지 못했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이종혁이 김호령에게 우전적시타를 내주는 통에 실점이 7점으로 불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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