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7이닝' 한화 김재영, 1실점 쾌투…4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16 19: 21

김재영(24·한화)이 LG 킬러의 위엄을 과시하며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김재영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0개.
김재영은 이날 전까지 17경기(12경기 선발)에 등판해 65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6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로 안정감을 과시 중이었다. 특히 올 시즌 LG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0⅔이닝을 책임지며 1승무패, 평균자책점 2.61로 빼어났다. 김재영은 이날 호투로 LG 상대 쾌조를 이어가며 시즌 4승 요건을 달성했다.

김재영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 선두 김재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성훈과 이형종에게 연달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지웠다. 2사 1루에서는 최재원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 종료. 3회에는 2사 후 안익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민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김재영은 4회 선두 박용택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2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두타자 출루. 하지만 김재율에게 3루수 병살타를 끌어내며 순식간에 2아웃. 이어 정성훈마저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위기였다. 김재영은 2사를 깔끔하게 잡아놓고 유강남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였으나 김원석의 수비가 매끄럽지 못해 2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1·2루, 그러나 김재영은 안익훈을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재영은 6회에도 선두 최민창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재율을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2루까지 내달리던 대주자 정주현은 주루사.
위태위태하던 김재영은 결국 7회 실점했다. 선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강승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0의 균형이 깨졌다. 그러나 김재영은 남은 이닝 실점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한화는 8회 2점을 뽑아내며 김재영의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한화가 2-1로 앞선 8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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