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19호' 추신수 "팀이 져서 의미는 크게 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9.16 15: 11

"팀이 승리했으면 좋았을텐데..."
추신수(텍사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6회 무사 1루에서 우완 제시 차베스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좌측 펜스 위를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2에서 4-2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

그러나 텍사스는 6회말 5실점하면서 결국 6-7로 패했다. 최근 4연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미네소타에 5경기 차이로 뒤지게 됐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팀이 이겼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져서 홈런의 의미는 크게 없다. 홈런은 모든 게 팀이 이겨야 좋아지는 건대, (오늘은 져서)그래서 아쉽다"고 말했다. 시즌 19호 홈런으로 2년 만에 20홈런에 1개 남겨두게 됐다. 
추신수는 최근 우익수로 5경기 연속 출장 중이다. 이날은 수비에서 타구도 많이 처리했다. 그는 "선수들 중에서 부상자가 많다. 그래서 계속 우익수로 출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항상 수비는 준비해왔고, 원래 하던 것이니깐 편하고 타격 리듬에도 좋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미네소타에 2경기 까지 따라 붙었다가 5경기로 벌어졌다. 연패인 팀 분위기를 묻자 그는 "아무래도 좋은 것은 아닌데, (와일드카드 경쟁은) 그래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야구라는 것이, 스포츠라는 것이 끝까지 해봐야 안다"고 각오를 보였다.
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리드하다가 역전당해 아쉽다. 시즌 내내 6~7회를 막는 불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