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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공급 부족... 전문가 "수요와 공급 일치 못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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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아이폰X(텐) 공급 부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신사옥 애플 파크 캠퍼스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 10주년폰인 '아이폰X'과 함께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를 공개한 바 있다. 

10주년 기념폰인 아이폰X는 예약판매를 위해서는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아이폰X는 오는 10월 27일부터 55개국에서 예약주문이 가능하고 11월 3일 본격 판매에 나선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16일 ‘애플 전문가’ 궈밍치 KGI 증권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아이폰X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10월 27일 프리 오더 페이지에서 깨어 있고 준비가 되어야만 한다. 아이폰X는 초기 물량을 제외하면 공급에 수요가 못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OLED 디스플레이와 안면 인식 기능이 아이폰X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급제한으로 2018년까지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더버지는 "애플은 아이폰 X 선주문과 출하일을 10월 말과 11월 초로 연기해서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판매가 잠식되는 것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이날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25개 국가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해 오는 22일 출시된다.

아이폰8 시리즈 1차 출시국 25개 국가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대만,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멕시코,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홍콩 등이다. 29일에는 러시아, 루마니아, 사우디 아라비아, 폴란드, 헝가리 등 2차 출시국에서 판매된다.

더버지는 "선착순으로 주문된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작년 표준 모델 아이폰7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8 시리즈는 아이폰7 시리즈의 후속이다. A11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으며 새로운 유리 및 알루미늄 소재로 디자인됐다. 그러나 전체 디자인은 아이폰7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폰X가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데 반해 LCD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썼다. 애플은 동시에 공개한 아이폰X와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의 예약 판매 기간을 조절해 자사 휴대폰끼리의 경쟁을 막고 있는 것.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애플의 계획에도 아이폰X는 잠시 동안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아이폰X에 대한 보다 확실한 생산 라인을 돌릴 때까지는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당분간 애플이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신서는 연말 휴가 시즌때문에 아이폰X의 공급 부족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에도 한국은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X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매년 하던 것처럼 한국은 3~4차 출시국이 될 전망이다. /mcadoo@osen.co.kr

[사진]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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