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게임 전성시대…캐릭터만 강조 ‘옛말’, 게임성도 '겸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9.16 11: 44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미소녀 열풍이 거세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다양화된 시각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과거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 일색이던 미소녀 게임이 현재는 축구부터 스타일링, 총기 전략 등 다각화된 점이 앞선 게임들과 달라진 점. 참신한 접근이 기존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에 지루함을 느낀 유저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오싸이언의 ‘드림컵 일레븐’은 미소녀를 육성하여 즐기는 축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높은 게임 퀄리티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단순하게 캐릭터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축구 게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선수 및 스카우트, 클럽과 경기장 관리, 선수 훈련 등을 충실히 구현해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드림컵 일레븐은 리그가 형성돼 있어 승강제도를 도입하는 등 실제 축구 경기에 버금가는 긴장감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여기에 캐릭터마다 각각의 시나리오를 갖고 있어 이를 시청하는 재미가 쏠쏠해 앱스토어 리뷰 평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유저 반응이 좋다.
드림컵 일레븐에 이어 심동글로벌에서 서비스 중인 전략 육성 시뮬레이션 ‘소녀전선’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3위에 올랐다. 사전예약 2주 동안 16만명을 모으면서 화제가 됐다. 스타 마케팅에서 벗어나 입소문만으로 100만 이용자를 넘긴 소녀전선은 총기를 모에화한 미소녀 전술인형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전투 방식으로 운영하는 게임 방식으로 현재도 인기가 높다.
또한 ‘아이러브니키 for Kakao’ 또한 미소녀 캐릭터를 스타일링하는 재미 요소를 담고 있다. 미소녀 ‘니키’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하며 스타일리스트로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미소녀 게임의 흥행을 주도했던 ‘데스티니 차일드’ 역시 미소녀를 앞세운 카드 수집과 육성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소녀 게임이 유저들의 주목을 받는 것에는 보다 다양한 장르를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들의 니즈가 한 몫했다”며 “최근 미소녀 게임들은 다채로운 매력과 탄탄한 스토리, 실감나는 게임성 구현의 3박자를 고루 갖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