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덴 첫 완봉승' OAK, PHI 제압…김현수 대타 삼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16 10: 51

오클랜드가 선발투수 다니엘 멩덴의 깜짝 완봉승 호투를 앞세워 필라델피아의 4연승을 저지했다.
오클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전을 4-0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오클랜드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필라델피아의 3연전. 오클랜드는 그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4연승 도전했던 필라델피아는 오클랜드에 저지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오클랜드는 1회 2득점, 2회 2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다니엘 멩덴의 호투가 빛났다. 멩덴은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해 오클랜드에서 빅 리그에 데뷔한 멩덴은 메이저리그 통산 17경기에서 86이닝을 던지며 2승10패, 평균자책점 6.59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며 깜짝 스타덤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마크 레이터 주니어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한편, 김현수는 0-4로 뒤진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투수 타석에서 경기에 나섰다. 세 경기만의 출장. 김현수는 스트라이크를 두 차례 지켜봤다. 이어 변화구를 참아낸 뒤 4구와 5구를 커트하며 볼카운트 1B-2S. 김현수는 6구 변화구를 참아내며 볼카운트 2B-2S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7구 속구에 당하며 삼진.
오클랜드의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 2사 후 제드 라우리가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고른 게 시발점이었다. 이어 맷 올슨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9호.
2회에도 마찬가지. 2사 후 투수 멩덴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맷 조이스가 레이터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클랜드의 4-0 리드.
오클랜드는 이후에도 상대에게 좀처럼 출루를 내주지 않은 멩덴의 '짠물투'를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눌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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