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4위 수성 및 3위 진입의 중대한 갈림길에 선다. 5위에서 자신들을 추격하고 있는 SK를 만난다.
롯데와 SK는 16일~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말 2연전을 벌인다. 롯데는 3위 NC에 1.5경기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내심 3위도 노려볼 만하다. 반대로 5위 SK와의 승차도 3경기다. 맞대결이 세 번이나 남아있어 아직 안심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가운데 선발로는 송승준이 출격한다. 송승준은 시즌 28경기(선발 21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올 시즌 SK전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시즌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25에 머물렀다. 통산 SK전 39경기에서도 12승13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승률이 5할이 안 된다. 지난 5일 인천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6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최근 3연승의 좋은 기세를 타고 있는 SK는 에이스 메릴 켈리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켈리는 시즌 28경기에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에 너무 강했다.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49로 롯데 타선을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한편 두 선수는 통산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켈리가 우세했다. 켈리는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6, 송승준은 1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