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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의혹' 카르바할... 상대 선수 증언으로 무고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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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인종 차별 의혹에 시달리던 대니 카르바할이 상대 선수의 증언으로 위기서 벗어났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9일에 있었던 레알과 레반테의 라리가 경기서 카르바할이 제퍼슨 레르마와 경기 중 다툼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문도 데프르티보는 "카르바할은 '원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고, 조사에 들어가 징계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지난 9일 레반테와 경기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레알 선수들은경기 후반 흥분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레알은 후반 44분 마루셀루가 경기 후반 발길질로 퇴장을 당하며 앞으로 경기 준비에서도 큰 부담이 생겼다. 만약 카르바할의 인종 차별 발언이 사실로 밝혀지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징계가 예상됐다.

카르바할의 공백은 다닐루가 이적한 레알 입장에서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이미 레알은 UEFA 슈퍼컵 우승 및 수페르코다 데 에스파냐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주축 선수의 부상과 출전 정지 징계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특히 리그에서 2연속 무승부(발렌시아, 레반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마르셀루와 카르바할 두 주전 풀백이 모두 징계로 결장한다면 레알의 라리가 우승 도전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 레알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스럽게도 카르바할의 무죄가 증명됐다. 콜롬비아 축구 매체 '풋볼레드(futbolred)가 16일 레르마와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밝혔다.

당사자 레르마는 직접 풋볼레드의 '스페인 언론서 당신에게 카르바할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한다. 사실인가 거짓인가'란 질문에 거짓이라고 답했다. 그는"나는 그 경기 내에서 카르바할한테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 내 입장에선 거짓말이고 전혀 들은 적이 없다. 내 친구들은 카르바할의 욕설이 담긴 비디오가 있다는데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나는 차분하다"고 증언했다.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레르마는 "나는 스페인서 인종 차별적인 모욕을 당하지 않았다. 나는 침착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레알과 무승부에 만족한다. 레알과 FC 바르셀로나 같은 큰 클럽과 만나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는 대표팀 승선을 꿈꾸고, 빅클럽으로 이적하고 싶다. 내가 최선을 다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르마의 증언으로 카르바할은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레알 역시 한시름 놓을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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