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노태현, JBJ 데뷔 전부터 드러난 '끼쟁이 면모'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16 06: 49

 그룹 JBJ로서 활약을 보여줄 노태현의 앞날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15일 오후 네이버V를 통해 데뷔를 앞둔 JBJ의 첫 라이브 방송이 공개됐다. 이날 여섯 멤버별 자기소개부터 개인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며 팬들의 마음속에 깊숙이 들어왔다.
리더 노태현(25)이 가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제일 먼저 카메라 앞에 섰다. 자신을 가리키는 키워드로 ‘맏형’ ‘애교’ ‘개인기’ ‘크럼프’ ‘소로리’ ‘인이어’ 등을 꼽았다. 그가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짧은 시간 안에 순발력 있게 해야할 것들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그는 “크럼프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추기 시작했다. 10년이 다 돼간다. 제 장기이기도 하고 방송에 나가서 처음으로 선보여 이슈를 받았던 거다”라고 소개했다. 그의 애교와 크럼프 댄스를 접목한 신개념 개인기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역시 그 자리에서 바로 나온 결과물이었다.
노태현은 자신의 애교에 대해 “제가 애교를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고 멤버들에게 반문하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개인기를 보여 달라는 요청을 받자 “이건 되게 썰렁할 수도 있다”고 말한 뒤 배가 고플 때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입으로 내는 신기한 능력을 보여줬다.
맏형이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는 “제가 JBJ의 맏형인데 아시다시피 힘들다. 맏형으로서 이 친구들을 컨트롤하기 힘든데, 하지만 중요한 건 여기서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아 보이게 생기지 않았다”면서 막내 김동한(20)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동한이는 듬직한 모습이 있어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진심 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노태현은 “‘프듀2’가 끝나고 핫샷 활동을 했는데 ‘엠카운트다운’에서 방송 사고가 났다”며 “목걸이와 마이크가 뒤엉켰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다가 중간 이후 해결이 되지 않아 (얼굴에 연결된)마이크를 아예 끊고 했다. 방송 사고를 냈으니 시무룩해 있다가 무대에 내려왔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더라. 내려오자마자 스태프에게 한 소리를 들을 줄 알았는데 ‘반응이 좋다’고 하시더라. SNS를 찾아봤는데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았다. 이런 걸 좋아하시나 싶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27일 생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그룹 핫샷으로서 무대에 선 노태현은 ‘젤리’ 무대를 펼치던 중 격렬한 댄스로 목걸이와 마이크가 엉켜 방송사고 위험에 처했지만 오른쪽 손으로 마이크를 잡은 채 남은 노래를 소화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보았던 제작진은 노태현의 노련한 무대매너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핫샷 멤버이기도 한 노태현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도전했지만 탈락했고, 이제는 신인 그룹 JBJ로서 또 한 번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노태현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무대 매너, 월등한 댄스 실력, 탄탄한 보컬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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