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god 18년·솔로 11년' 손호영, 반할 수밖에 없는 원조 귀요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16 06: 49

 20년 가까이 보아온 얼굴이지만 이렇게 기분 좋게 웃는 모습은 처음인 듯 보였다.
손호영은 15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솔로 데뷔 11주년 기념 방송을 열고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하트 공약을 내건 손호영은 “하트 11만을 돌파하면 제가 눕방 3종 셀카 세트를 남기겠다. 평범, 섹시, 귀여운 버전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99년 god로 데뷔한 손호영은 어느 새 18년째 활동하고 있고, 2006년부터는 솔로가수로 시작해 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이했다. 아이돌의 시조새로서 가요계 베테랑이 됐지만, 숨길 수 없는 본연의 귀여운 매력은 여전했다.

이날 손호영은 팬들로부터 워너원의 ‘내 마음속에 저장’ 포즈를 요청받았는데 “정말 오글거려서 못 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원하는 팬들을 위해 “내 마음속에 저장”을 외치며 포즈도 함께 했다. 부끄러웠는지 잠시 책상 밑에 숨었다가 나오는 애교스러운 모습을 보여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그는 “벌써 11주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시간을 일 년 단위로 너무 잘라서 생각하지 말자. 그냥 하나로 연결돼 있다. 인생을 길게 보자”는 나름의 인생철학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1분 1초를 허비하지 말자는 생각이다. 볼 때마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11년 된 팬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팬클럽 창단 없이 이렇게 함께 해올 수 있다는 건 제가 볼 땐 너무 대단한 일인 것 같다”고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솔로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너무 오래 활동을 해서 기억하기 힘들다는 거다. 제 머릿속에 영상으로 담겨 있는 거라 하나만 꼽기 힘들다. 앞으로 안 해본 것은 다 해보고 싶다. 웬만한 것은 다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주간아이돌’에 나가고 싶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 2배속 댄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god 멤버 손호영은 ‘국민그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듣기 편안한 음악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감성을 자극하며 공감대를 이뤄왔다. 음악으로써 다섯 남자의 따뜻한 울림이 팬들은 물론 보통의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위로가 돼줬던 것이다.
솔로 가수로 어느 새 11년이 된 그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내놓을지, 본인이 바라는 대로 손호영하면 떠오를 대표곡을 남길 수 있을지 활동에 관심이 쏠린다./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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