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랭킹쇼123’ 신유, ‘행사의 제왕’다운 추리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16 06: 49

‘랭킹쇼 1,2,3’에 출연한 트로트가수 신유가 전국을 누빈 ‘행사의 제왕’다운 추리력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랭킹쇼 1,2,3'에서는 특산물 대회 수상 연도 순으로 도전자들의 줄을 세우는 연예인 추리단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날 연예인 추리단에는 2001년 미스코리아 진에 빛나는 김민경, 각종 미인 대회에서 상을 탄 이력이 있는 강예빈이 합류했다. 특히 김민경은 “각 시대별로 미인 특징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추리단장 박미선을 흡족하게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추리단은 바로 ‘트로트계의 엑소’ 신유였다. 박미선은 “신유에게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각종 행사로 전국 팔도를 누빈 신유가 다양한 특산물 대회에 이미 익숙하기 때문에 좋은 추리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신유 또한 특산물 대회 주제를 받아들고 만반의 준비를 한 상태였다. 그는 MC 김성주가 “특산물 대회는 많이 다니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 “하도 많이 다녀서 저도 헷갈린다. 그래서 미리 정리를 해왔다”고 쪽지를 내밀었다. 쪽지에는 온갖 특산물 대회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이날의 도전자들은 영광 굴비 아가씨, 음성 미스터고추, 옥천 포도 아가씨, 밀양 아랑규수, 조치원 복사꽃 아가씨였다. 영광 굴비 아가씨는 화려한 입담으로 순식간에 장내를 굴비 홈쇼핑으로 만들었고, 파이팅 넘치는 음성 미스터고추는 넘치는 끼로 섹시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유는 도전자들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중에도 ‘행사의 왕’다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특산물 대회를 다녀보니 개인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더라”며 개인기를 중요하게 평가했다. 게다가 각 특산물 대회 수상자들에 선발 기준이나 상금 금액을 물어보며 추리 정보를 모았다.
그의 활약이 가장 빛난 순간은 바로 옥천 포도 아가씨와의 대면이었다. 신유는 옥천 포도 아가씨를 보자마자 “나와 만난 적이 있지 않느냐”며 “저도 많은 분들을 마주쳐 헷갈리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저 분을 어느 대회에서 본 적이 있다. 그게 한 5, 6년 전인 것 같다”고 말해 포도 아가씨를 진땀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수상자들의 과거 사진들을 보며 각 시대의 미인 기준을 정확히 파악해 단서를 제공한 김민경, 추리단의 ‘브레인’ 홍진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지막 순간 바꿀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는 김성주를 보며 “저 분과 오래 방송을 했는데 지금 저 말은 분명한 거짓”이라고 판단한 강예빈의 순발력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의기투합 덕분에 연예인 추리단은 2주 연속 1차 줄세우기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 팔도를 다니며 ‘행사의 제왕’으로 거듭난 신유의 활약이 특히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랭킹쇼1,2,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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