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스캇 다이아몬드(31)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이아몬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9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다이아몬드는 이날 두산 타자들에게 7회까지 단 한 차례로 1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1회 민병헌과 허경민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은 뒤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 김재환을 삼지능로 잡은 뒤 오재일과 에반스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 최주환-박세혁-류지혁을 모두 땅볼로 잡은 다이아몬드는 4회 민병헌(2루수 땅볼)-허경민(유격수 땅볼)-박건우(중견수 뜬공)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에 김재환-오재일-에반스를 뜬공-직선타-뜬공으로 잡은 뒤 6회에도 삼진 한 개 포함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후반으로 가도 다이아몬드의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 .7회에도 민병헌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허경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박건우를 7구의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8회 김재환에게 첫 안타를 맞으면서 퍼펙트를 날렸다. 이어 오재일의 2루타로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에반스-양의지-박세혁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5-0으로 앞선 9회 선두타자 신성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국해성을 병살로 잡아냈고, 허경민까지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날 경기를 매조지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