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러프, 오늘은 이기게 8타점 부탁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5 17: 53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경기를 앞둔 15일 창원 마산구장.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연장 혈투 끝에 11-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번 다린 러프는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6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최형우(KIA)와 함께 타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러프는 0-3으로 뒤진 2회 NC 선발 최금강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28호째. 그리고 3-6으로 뒤진 5회 2사 1,2루서 NC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시즌 29호 좌중월 스리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렸다. 러프는 8-10으로 뒤진 9회 1사 1,2루서 NC 소방수 임창민을 무너뜨리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김한수 감독은 러프에 대해 "아쉽게 비겼지만 수훈 선수와 같은 활약"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때마침 러프가 타격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김한수 감독은 영어 통역을 담당하는 채종서 씨를 통해 "6타점 기록하니까 비기잖아. 오늘은 8타점 부탁한다고 전해달라"고 농담을 던졌다. 채종서 씨로부터 김한수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러프는 오른손을 살짝 들며 "쏘리"라고 말했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허허 웃으며 한 마디 던졌다. "깔끔하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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