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마산 추억, #롯데팬 #찰리 #이호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5 17: 43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기억하는 마산구장은 어떤 모습일까.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고별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은 "롯데가 (마산구장을) 제2홈구장으로 사용할때 워낙 열광적인 곳이라 경기 끝나고 야구장에서 빠져나가는데 1시간 이상 걸렸던 기억이 난다. 삼성이 이기는 날에는 더 심했다. 그만큼 롯데팬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그런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2013년 6월 14일 마산 NC전서 개인 통산 350홈런을 쏘아 올렸다. 2-4로 뒤진 5회 1사 만루서 NC 선발 찰리 쉬렉의 4구째 직구(148km)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시즌 5호이자 개인 통산 350호 홈런. 삼성은 NC를 14-6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승엽은 "당시 엄청 침체했었는데 찰리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린 기억이 난다. 그리고 NC 김경문 감독님은 내게 은인과 같은 분"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NC 이호준 또한 올 시즌이 끝난 뒤 현역 생활을 마감할 예정. 이승엽은 "(이)호준이형은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나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한 번씩 밥먹는 사이다.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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