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민우, 501일만에 1군 복귀…비야누에바 말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5 16: 27

한화 투수 유망주 김민우(22)가 1군에 돌아왔다. 무려 501일 만이다. 
한화는 15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김민우를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해 5월2일 엔트리 말소 이후 501일만의 복귀.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김민우를 당분간 중간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실전 투구를 보고 시즌 끝나기 전 선발등판 기회가 한 차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용마고 출신으로 지난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김민우는 '오른손 류현진'으로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 데뷔 첫 해였던 2015년 36경기(8선발) 70이닝을 던지며 1승3패 평균자책점 5.14로 가능성을 보였다. 189cm 105kg의 체구에서 140km대 중후반 강속구, 낙차 큰 커브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5경기(3선발)에서 9⅔이닝을 던지며 18실점을 허용,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5.8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5월1일 대전 삼성전 구원등판을 끝으로 1군에서 사라졌다. 어깨 관절와순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고, 기약 없는 재활을 거쳤다. 지난 2월 캠프에선 손가락 혈행장애로도 고생했다. 
하지만 1년간 재활 끝에 지난 6월부터 실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에 나와 10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 9일 고양 다이노스와 2군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실점에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찍었다. 
김민우의 1군 등록으로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1군 엔트리 말소됐다. 비야누에바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05⅓이니을 던지며 5승7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3일 수원 kt전에서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은 뒤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시즌 종료 전 1경기 정도 선발등판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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