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동점타’ 린도어, 클리블랜드 22연승 주역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5 11: 38

프란시스코 린도어(24)의 한 방이 기적을 연출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개최된 ‘2017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22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91승56패)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22연승은 메이저리그 최다연승 단독 2위 기록이다. 역대최다기록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26연승이다. 클리블랜드는 자이언츠의 기록에 4승 차이로 다가섰다.

클리블랜드 선발 조쉬 탐린은 5⅔이닝 6피안타 2실점 1볼넷 2실책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9회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클리블랜드는 8회 1사 만루의 기회까지 날려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니 기적이 일어났다. 9회 2사 1루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극적인 동점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타일러 나퀸이 홈인하며 극적으로 2-2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가 기사회생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연장 10회말 클리블랜드는 호세 라미레스의 2루타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볼넷에 이어 제이 브루스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타를 날린 브루스의 안타로 짜릿했지만, 9회 린도어의 동점타가 터지지 않았다면 연승은 그대로 끊어질 수 있었다. 린도어의 극적인 한 방으로 클리블랜드는 이제 메이저리그 최다연승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