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언니는’ 박광현 “낮추면서 20년 버텼다..스스로 대견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15 11: 30

 배우 올해 데뷔 21년차로 매년 쉬지 않고 작품을 이어오면서 성실하게 지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1호 배우이자 한 아이의 아빠인 그는 내려놓음에 대해서 언급했다.
박광현은 15일 오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해로 데뷔 21년차다. 돌아보면 스스로 대견하다. 한 해도 쉬지 않고 꾸준하게 작품을 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대해 “사람들은 연기자가 연기를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 이상하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어째서 연기를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냐고 지적을 하면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힘들었다”고 밝혔다.

21년 동안 박광현이 버텨올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눈을 낮추고 계속 내려오면서 버텼다. 끝까지 내려와야지 올라갈 수 있는 여지도 있다.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현의 30대에도 40대에도 쉼 없이 달릴 예정이다. 그는 “30대는 꿈같다.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다. 아침드라마로 ‘분홍립스틱’을 할 때 처음으로 내려놓기 시작했다. 20대 리즈시절만 생각하다가 주인공이 아닌 역할을 맡았다. 나중에 주인공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그 작품 이후로 본부장님, 실장님 캐릭터가 생겨서 열심히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21년차 베테랑 배우인 박광현은 작품은 물론 예능에 대한 출연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육아예능도 그렇고 부부가 함께 하는 예능도 열려있다. 아내가 노출되기 싫어했는데, 이제는 마음을 바꿨다. 접촉하고 있는 곳도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성실한 배우로서 딸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의 남편으로서 박광현의 어깨는 무거워보였다. 그는 “사람들에게 해피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저도 즐겁게 일을 하고 사람들도 저를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욕하면서 드라마를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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