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언니는’ 박광현 “추태수, 국민쓰레기 NO 동네쓰레기 정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15 11: 16

배우 박광현이 완벽하게 망가졌다. 40을 앞둔 상황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 줄 수 없는 악역으로 변신한 박광현은 솔직하게 변신의 이유를 털어놨다.
박광현은 15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이하 언니) 인터뷰에 참여했다. 박광현은 ‘언니’에서 김은향(오윤아 분)의 남편으로 재벌인 구세경(손여은 분)과 바람을 피우다가 실수로 딸을 잃게 되는 비호감 추태수 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쳤다.
‘언니’는 흥미진진한 각본과 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김순옥 작가의 흥행력을 입증했다.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언니’에서 분노 유발자이자 막강한 코믹연기를 펼치는 박광현은 시트콤으로 시작한

- 처음 악역을 맡았는데 촬영하면서 어떠한가
"주변에서 욕 먹고 있는 것 힘들다. 초반에 촬영장을 갈 때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후반부에는 간신배 같은 캐릭터를 입히면서 현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지금은 현장 가는 것이 신이 난다"
- 첫 악역을 도전한 계기는 무엇인가
"30대 내내 본부장, 실장 역을 많이 했다. 그래서 도전을 하고 싶었다. 해보니까 좋은 것 같다.  열 장면이 나와도 안 보이다가 한 장면이 나와도 보이니까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
- 악역 변신을 보고 주변 반응은 어떠한가
"제가 갑자기 이미지 변신을 하다보니까. 드라마 스토리에 집중하지 못하고 비주얼적으로 지적하는 분들이 많았다. 연기할 때도 신경이 쓰일 정도였다. 치아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서 치아를 미백을 세 번이나 했다. 하지만 색깔이 잘 돌아오지는 않더라. 아주머니에게 등짝을 맞기도 했다."
- 추태수가 한 악행 중에서 심했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딸의 죽음과 연관있는 사건을 일으킨 만큼 다른 악역이 있지만 저는 끝까지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 중간에 구세경과 아들이 사는 집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해도 너무 했다고 생각했다."
- 촬영하면서 힘이 들었던 장면은 무엇이 있나
"땅에 묻히는 장면이 있다. 모기와 날파리가 날아드는데 손을 못쓰니까 그게 무섭고 힘들었다. 바람을 피워서 난간에 매달리는 장면을 찍을 때도 다음 날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
- 이 작품을 하면서 팬이 많이 생겼나
"초등학생 팬도 생겼다. 욕하면서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Oh!커피 한잔②로 이어집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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