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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Y 지라디 감독, "흥미로운 오타니, 이도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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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굳혔다. 그의 소식은 뉴욕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에게까지 전해졌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지역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라디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흥미롭다.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로 겸업이 가능하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양키스는 지난달 말 오타니의 선발등판 날 브라이언 캐쉬맨 단장이 직접 일본까지 날아가 지켜볼 만큼 관심이 크다. 

지라디 감독은 "오타니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그에 대한 보고서를 받고 있다"며 "투타겸업도 가능하다. 선발등판 전날은 조심해야겠지만 그가 지명타자를 한다면 독특한 상황이 발생한다. 로스터에 한 자리를 아낄 수 있기 때문에 6선발 로테이션도 꾸릴 수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5인 로스터에 지명타자 자리를 하나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선발투수를 1명 더 늘리며 6선발 체제를 가동할 수도 있다.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출장하지 않는 날에는 타격이 좋은 베테랑이나 휴식이 필요한 야수를 넣을 수 있다. 투타에서 여러모로 탄력적인 선수기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지라디 감독이 가장 높게 평가한 것은 오타니의 강력한 도전 의지다. 그는 "오타니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것 같다. 좋은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도전자의 자세다. 어떤 도전자들이든 최고의 상대와 붙고 싶어 한다"며 오타니의 도전 자세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새 노사협정에 따라 만 25세 이하 해외 선수는 다년계약을 할 수 없다. 계약금도 최대 575만 달러로 제한돼 있다. 연봉조정신청이 가능한 2020년 이전까진 사실상 최소 연봉을 받아야 한다. 만 23세 오타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이전 선배들처럼 천문학적인 액수를 벌 수 없다. 금전적으론 2년 뒤 도전이 이득이지만, 돈을 떠나 순수한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로 가득하다. 

한편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오타니에 대해 "메이저리그에 온 대부분의 일본 선수들이 돈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저 이곳에 와서 도전하고 싶어 했다. 자신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를 원한다"며 "오타니는 투수·타자 모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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