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B.A.P "컬러 시리즈로 업그레이드..성숙한 20대 느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15 07: 15

그룹 B.A.P는 무대와 공연에 강한 팀이다.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며 더 성장하는 팀이고, 이 성장이 이들의 강점이다. 해외 투어를 마치고 발표한 컬러 시리즈 '블루'는 그래서 더 의미가 큰 앨범이다.
B.A.P는 지난 5일 컬러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일곱 번째 싱글 '블루'를 발표하고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느와르'에 이어 '로즈', 그리고 '블루'까지 연결된 이야기를 통해 더 성장한 모습과 탄탄해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컴백 2주차 활동을 하고 있는 B.A.P를 만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정말 기쁘다"는 컴백 소감부터 전했다. B.A.P는 "투어를 다녀와서 이번 앨범을 투어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앨범이 나와서 활동할 때가 가장 기쁜 순간들인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좋다. 좋아하는 일이라 투어를 하면서 준비해도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싱글 '블루'에는 타이틀곡 '허니문(HONEYMOON)'을 포함해 '올 더 웨이 업(ALL THE WAY UP)', '리와인드(REWIND)'까지 총 세 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은 멤버 방용국, 젤로의 작사 참여와 태연, 보아, 신화, 빅스, 갓세븐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국내외 유명 작곡진들의 협업으로 완성도가 높아졌다.
컬러 시리즈는 B.A.P에게 성장을 의미했다. 1년 동안 컬러 시리즈라는 세계관 안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며 음악적으로도 더 탄탄해졌다. 멤버들은 "컬러 시리즈를 하면서 확실히 전 단계보다는 업그레이드 됐다고 확신을 가진다. 예전엔 팀 색깔도 어리면서 강한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성숙한 20대 청년의 느낌도 많이 추가됐다. 조금 더 고급스러워진 느낌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컬러 시리즈뿐만 아니라 해외 투어를 통해서도 팀의 성장을 이끌었다. 유독 공연 무대가 많은 B.A.P인데 가수로서 그만큼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B.A.P는 "투어를 하게 되면 멤버들간의 호흡이 좋아진다. 무대를 할 때 걱정이 없어진다"라며, "투어를 하면 전 세계를 돌아다니게 되다 보니까 인생관도 달라진다. 우리가 배울 게 한창 많을 시기니까 우리에겐 그것보다 값진 경험이 없는 것 같다. 공연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공연을 통해서 얻는 게 많다"라고 투어를 통한 성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해외 투어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자주 볼 수 없어 아쉬움도 있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뮤지컬 등 개인 활동도 늘렸고, 특히 보컬라인인 대현과 종업은 지난 6월 솔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대현은 솔로 활동에 대해서 "너무나도 뜻 깊은 시간이었고 정말 중요한 시기라 열심히 준비했다. 다른 것도 다 포기하고 매달려서 열심히 준비했다. 생각보다 좋게 나와서 좋았다. 첫 리허설 때 지금까지 그렇게 긴장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노래를 부르질 못했다. B.A.P 데뷔할 때보다 긴장했다. 목소리가 안 나와서 첫 리허설 때는 완전 망쳤던 것 같다"라며 당시의 떨렸던 소감과 함께 솔로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힘찬도 "그룹이 아닌 솔로로 처음 하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하게 됐다. 데뷔할 때는 모르고 하니까 떨리거나 그런 게 없었던 것 같다. 활동하면서 더 알아가니까, 기대치가 있고 맞춰야하는 부담감이 있으니까 다른 멤버들도 준비가 되는 시기에 보여드리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B.A.P는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았다. 음악적으로, 또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의견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만큼 서로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팀이다. 공연을 통해서, 또 앨범을 통해서 꾸준히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것도 멤버들의 끈끈함과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 그리고 멤버들 모두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있었다.
B.A.P는 "우리는 많은 일을 겪으면서 여섯 명이서 대화를 굉장히 많이 했다. 지금도 대화를 많이 하고, 그런 면에서 더욱 탄탄해지고 서로 소통하다 보니까 쌓이는 게 없는 것 같다. 앞으로 B.A.P로서는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고 앨범도 계속 나오고, 공연도 계속할 예정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할 것 없다고 팬들에게 말하고 싶다"라며 서로에 대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의 또 다른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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