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집중타' SK, 접전 끝 두산 4연승 저지…2연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14 22: 58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의 연승을 가로막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70승(65패 1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3연승 행진을 마친 두산은 시즌 54패(76승 3무)째를 당했다.
홈 팀 두산은 민병헌(우익수)-류지혁(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에반스(지명타자)-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보우덴.

이에 맞선 SK는 박종훈이 선발 등판했고, 노수광(중견수)-최항(2루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로맥(우익수)-박정권(1루수)-정진기(좌익수)-김성현(유격수)-이재원(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1회초 두산 보우덴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SK가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최정, 정의윤이 차례로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로맥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박정권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SK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4회말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2사 후 오재일이 박종훈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시즌 20호 홈런으로 오재일은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SK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최정은 보우덴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시즌 46호 홈런. 이 홈런으로 최정은 역대 SK타자 최다 홈런과 KBO리그 3루수 최다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6회말 두산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박건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에반스가 동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두 팀은 3-3으로 맞섰다.
균형은 8회초에 SK가 깼다. 1사 후 이재원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김재현이 3루를 훔쳤다. 이어 노수광이 볼넷을 골라냈고, 최항이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8회말 에반스가 볼넷을 얻어낸 가운데 박세혁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터지면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SK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1사 후 로맥, 박정권, 김강민이 연속으로 안타를 터트리며 5-4로 달아났다. 이어 김성현, 이성우, 노수광의 안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SK는 8-4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오재일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6-8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신성현과 박세혁이 볼넷을 골라내며 불씨를 살렸지만 허경민이 병살타를 기록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SK의 승리로 끝났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박스
-두산 오재일 : 4회말 1점 홈런(시즌 20호, 2년 연속 20홈런 고지), 9회말 2점 홈런(시즌 21호 홈런)
-SK 최정 : 5회초 1점 홈런(시즌 46호 홈런, SK 구단 역대 최다 홈런·역대 KBO 3루수 최다 홈런)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