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하지원 수술 집착, 논문 아닌 母때문이었다[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14 22: 54

'병원선' 하지원이 수술에 집착하는 이유는 죽은 그녀의 엄마 때문이었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무모한 수술을 반대하는 곽현(강민혁)에게 송은재(하지원)는 "수술을 할지 말지는 환자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송은재는 설재찬(박지일)에게 찾아갔다. 하지만 설재찬도 수술을 하고 싶지 않다고 병원을 떠났다. 
외과과장 김도훈(전노민)은 송은재에게 거래를 제안을 했다. "환자 잡아다 우리 수술방에 넣어주지. 타과 협진도 가능하게 해주겠다"며 다만 논문은 자신의 이름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설재찬 시인은 학교로 돌아갔다. 곽현은 설재찬 곁을 지키며 "섬에서 하루만 자고 가겠다"고 했다. 잠을 못이루는 설재찬에게 "선생님이 어떤 결정을 하든지 끝까지 함께 있겠다"고 했다. 
다음날 송은재는 곽현에게 자신이 쓰고 있는 논문과 동물실험 자료를 보여주면서 설재찬 환자의 수술을 설득시켜달라고 했다. 하지만 곽현은 이에 반발했다. 
곽현이 송은재와 쇼핑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 곽성(정인기)이 병실에서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곽성이 앞서 자살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곽현은 더욱 초조해하며 아버지를 찾아나섰다. 곽성은 산속에서 발견됐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나무토막을 환자처럼 수술을 하고 있었다. 
곽현은 좌절해서 눈물을 흘렸다. 비가 오는 가운데, 이 모습을 비켜보던 송은재가 우산을 씌워줬다. 곽현은 송은재에게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를 돌보는 와중에 응급환자에게 실수를 했고 그 이후로 손 떨림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전했다. 
송은재는 김도훈에게 전화를 해서 거래가 아직 유효한지 물었다. 그 시각 설재찬이 학교에서 쓰러졌고 곽현이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송은재는 설재찬에게 수술 하는 것을 계속 설득했다. 하지만 끝내 설재찬은 시를 쓰고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송은재는 곽현에게 설재찬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곽현은 설재찬에게 "죽음은 실패"라며 "끝까지 싸워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설재찬은 죽음은 실패가 아니라 결론이라며 그 결론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또한 죽은 아내 곁으로 빨리 가고 싶다고.  
설재찬은 곽현에게 "환자에 대한 지극한 이 눈, 이 눈이 네가 베풀 수 있는 의술 중에서 최고의 의술이 될 것"이라고 다독였다. 
송은재는 서점에 들려 설재찬의 시집을 몽땅 사서 그의 시를 읽기 시작했다. 송은재는 곽현에게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설득하려면 상대를 먼저 이해해야된다고"라고 말했다. 
송은재는 설재찬을 설득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곽현은 이렇게 수술에 집착하는 이유를 물었다. 송은재의 이유는 그녀의 엄마 때문이었다. "엄마가 죽었잖아요. 내가 없어서.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있잖아요. 그 환자 앞에. 살수도 있었는데, 충분히 살수 있었는데 내가 엄마가 살 수 있는 기회를 그 기회 자체를 잘라버렸다고. 절대 포기 안해." 
이에 곽현이 송은재를 안으며 "당신 잘못이 아니야"라고 위로했다.  
송은재는 아이들과 소풍을 가는 설재찬과 같은 버스를 타게 됐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났고 송은재는 탈골이 된 상황에서도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집중했다. 한 학생이 미쳐 버스 안에서 나오지 못했고 곽현이 버스로 달려들아가서 아이를 찾아냈지만 버스가 기울어져 위험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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