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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공포의 9번' 오선진, 2홈런 모두 결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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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체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9번으로 내렸다". 

한화 내야수 오선진(28)은 14일 대전 넥센전에 9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8월 중순 이후 1번타자로 고정돼 공격 선봉장에 선 오선진이었지만 최근 5경기에선 18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1리에 그쳤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체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아 오늘은 9번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전날(13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3회 수비 때 교체되며 체력을 보충했다. 

하지만 이날 9번 타순으로 내려가자마자 다시 폭발했다. 2회 첫 타석은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3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2-2 동점으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넥센 구원투수 윤영삼을 맞이한 오선진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7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0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승포였다. 

오선진 개인적으로는 지난달 25일 대전 KIA전 이후 20일만의 홈런 손맛. 당시에도 3-3 동점으로 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김윤동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날도 승부를 가른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선진의 클러치 홈런이 20일 만에 재현된 순간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 무사 2루에선 바뀐 투수 금민철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안타 멀티히트에 2타점째를 올렸다. 스코어를 10-2로 벌린 쐐기타. 오선진읠 결승 홈런과 쐐기타에 힘입어 한화도 갈 길 바쁜 넥센에 매서운 고춧가구를 뿌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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