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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분석] '악몽의 7회 7실점' 넥센, 멀어지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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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넥센 불펜이 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7회에만 대거 7실점.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져간다. 

넥센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2-10 완패를 당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8위 한화에 올 시즌 10승4패로 절대 강세를 보였던 만큼 1승 추가를 기대했지만 매서운 고춧가루에 울었다. 

넥센은 선발로 한현희를 내세웠다. 지난 6월13일 고척 NC전 이후 93일 만에 선발로 나선 한현희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 148km 직구(41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8개) 포크볼(3개)을 섞어던지며 5이닝 투구수 72개로 잘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3회 2점을 선취했지만 나머지 이닝은 모두 침묵.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홈에 불러들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대량 득점 기회를 날렸고, 7회 1사 1루에선 김하성과 채태인이 연속 루킹 삼진을 당했다.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한 사이 불펜도 버티기에 실패했다. 6회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된 윤영삼이 2사 후 오선진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막아 역전 희망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7회 7실점으로 무너졌다. 

7회 나온 이보근은 양성우와 송광민에게 연속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이후 윌린 로사리오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2구 연속 볼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뒤 3구째 144km 직구를 던진 게 몸쪽 높은 실투가 됐다.

이어 오주원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첫 타자 이성열을 땅볼 유도했지만 1루수 채태인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흔들린 오주원은 김원석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하주석-정범모-오선진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7회에만 안타와 사사구 4개씩 허용한 데다 실책까지 1개 더해져 대거 7실점했다.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넥센은 후반기 27패 중 절반이 훌쩍 넘는 16패가 구원패.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매 경기 밀리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한화에 발목을 잡힌 넥센은 5위 SK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은 이제 8경기만 남았다. /waw@osen.co.kr

[사진] 이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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