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KIA 이민우, 6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 기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14 21: 03

KIA 타이거즈 이민우가 데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 대역투를 펼쳤다.
이민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뷔전이자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 기회까지 얻었다.
이민우는 1회 7점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전준우를 3구 삼진, 김문호를 2루수 땅볼, 손아섭 역시 2루수 땅볼로 처리해 데뷔 첫 등판의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만들었다.

2회에는 이대호를 3루수 직선타,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앤디 번즈에 139km 빠른공을 통타 당해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문규현에 우중간 2루타까지 내줬지만 신본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대타 이우민을 삼진,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잘 잡았다. 2사 후 김문호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에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는 최준석을 중견수 뜬공, 번즈를 삼진,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는 위기에 처했다. 선두타자 신본기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나종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실책이 나오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전준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김문호를 투수 직선타로 요리한 뒤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를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대호를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최준석에 우측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1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2실점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번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6회를 마무리 지었다.
11-2로 크게 앞선 7회초부터는 공을 박진태에게 넘기며 데뷔 첫 등판에서의 승리를 눈 앞에 두게 됐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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