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싱글라이프] 황혜영 인생은 60부터..박명수도 끄덕인 늦둥이맘의 현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4 09: 54

"애들 졸업하면 환갑이다", "인생은 60부터 아닌가요" 
인생에 정답은 없고, 어떤 선택을 하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 그래서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늦둥이를 둔 부모라면 충분히 와닿을만한 이야기다. 
황혜영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 친구들과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계속해서 즐겼다. 이날의 백미는 오키나와의 해질녘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우정 웨딩화보. 

친구들과 함께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세 사람이었다. 하지만 워킹맘이다 보니 현실적 고민을 완전히 잊을 수는 없었다. 황혜영은 "내 나이에 비해 아이들이 너무 어려 해줄 게 많다.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쉬는 게 아니라 야간 업무가 시작되는 거다. 24시간이 끝이 없다"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설명했다.
이어 황혜영은 "내가 마흔 다섯살인데 우리 애들은 네 살이다. 우리 아기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난 환갑이다. 그러면 적어도, 내가 환갑일 때까지는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한다"라고 아이를 늦게 낳아 갖는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황혜영의 고백을 들은 MC 박명수도 깊이 공감했다. 박명수도 늦둥이를 둔 아빠이기 때문. 이에 박명수는 "그래서 인생은 60부터 아니냐"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황혜영의 고민에 동조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사업가이기 때문에 황혜영과 박명수가 시청자들과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모라는 이름이 주는 삶의 무게와 책임감은 별반 다르지 않을 터. 특히나 늦둥이를 둔 부모가 가지는 나이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은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황혜영은 끝까지 밝았다. "난 환갑 생일날 나한테 오픈카를 선물할거다"라며 아이를 모두 다 키운 후 자신을 위해, 또 남은 삶을 위해 더 힘차고 긍정적이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싱글와이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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