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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자' 손흥민 골,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공격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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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 맛을 보며 '양봉업자' 다운 위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은 토트르문트에 3-1의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도르트문트 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38분까지 83분을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동안 기다려 왔던 마수걸이 득점포다. 시즌이 시작된 지 4라운드까지 EPL에서는 골 소식이 없었다. 그러나 한 달만에 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골은 자신의 EPL 진출 후 30번째 골이다.

첫 시즌 손흥민은 EPL 4골-컵대회 1골-UCL 3골을 기록하며 총 8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4골-컵대회 6골-UCL 1골로 총 21골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포함한 유럽 무대 통산으로는 79번째 골이다.

전반 4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 것은 해리 케인. 이날 그는 손흥민의 골이 터진 뒤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케인의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후 문전까지 지체없이 달렸다. 골문까지 다다른 손흥민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만나 힘을 낸 것은 낯설지 않다. 2010-1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9경기를 치러 7골을 기록 중이다. 또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시절 도르트문트를 6번 만나 5골을 넣었다.

토트넘에서도 도르트문트와는 기분 좋은 경기를 펼쳤다. 2015-16 시즌 토트넘 입단 첫 해 도르트문트와 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만났던 손흥민은 16강 2차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2시즌 만에 다시 만났지만 역시 손흥민의 위력은 대단했다.

따라서 그의 별명은 말 그대로 '양봉업자'가 됐다. 노란색 유니폼 때문에 '꿀벌 군단'이라고 불리는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신이나는 손흥민이기 때문에 이날 득점포는 분명 '양봉업자'다운 경기력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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