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알바트로스'가 보여준, 유전취준시대‥씁쓸한 청춘공감[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09.13 22: 51

안정환과 추성훈은 뷔페 조리사로, 정상훈과 유병재는 키즈카페로 알바 대행을 나섰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알바트로스’에서는 청춘 공감 이끈 알바 대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알바타로 출연한 안정환과 추성훈은 “공사현장에서도 알바했었다”며 화려한 이력으로 등장, 유병재 역시 “보조 출연으로 실험맨도 해봤다, 그걸로 2만원 받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제작진은 안정환과 추성훈은 뷔페 조리사로 배정했고, 유병재는 깜짝 게스트인 정상훈과 함께 키즈카페로 배정됐다.
이날 키즈카페로 배정받은 상훈과 병재는 “망했다, 비오면 무조건 키즈카페다”며 몰려들 손님들에 불안감에 떨었다.
예상대로 아이들이 몰려들어왔고 두 사람은 첫 시작부터 멘붕에 빠졌다. 병재는 “이거 만만하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였다.
무엇보다 병재와 상훈은 인형탈을 쓰고 등장, 땀범벅이 된 두 사람은 “보통 일이 아니다”며 기진맥진했다.
한편, 뷔페 조리부 알바로 배정된 정환과 성환은 “단체 손님 오면 죽는다”며 불길한 예감을 보이면서도,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잘하자”며 파이팅을 외치고 출근길에 올랐다.
시작부터 까르보나라 만들기를 전수받은 두 사람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정환은 “그때부터 정신을 바짝 차렸다”며 눈치만 살폈다.
본격적으로 투입된 정환은 “고객 상대가 진이 빠지더라”며 물 한모금도 마음대로 마실 수 없는 치열한 곳에서 알바청춘의 냉동찬스 꿀팁을 생각해 냈고, 그곳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성훈은 “스테이크 굽는거랑 열에서 청소하는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쉽지 않은 알바에 녹초가 됐다.
무엇보다 네 사람은 비록 오늘 하루를 위한 알바 대행의 모습을 보였지만, '알바트로스'는 지금 이시간도 꿈을 향해 유전취준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20대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었는지 씁쓸한 공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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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바트로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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