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5안타 6타점 대폭발' 삼성, 한화에 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3 21: 39

삼성이 한화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린 러프가 5안타 6타점으로 대폭발했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장단 18안타를 폭발하며 13-5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윤성환이 시즌 11승째를 올렸고, 다린 러프가 시즌 27호 스리런 홈런 포함 5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구자욱도 3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날(12일) 한화에 2-6으로 패했던 삼성은 하루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9위 삼성은 51승78패4무로 8위 한화(55승74패1무)와 4경기차가 됐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삼성이 한화에 9승5패1무로 절대 우위. 

1회말 첫 공격부터 삼성이 맹공을 퍼부었다. 박해민의 좌측 2루타, 강한울의 번트 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다린 럴프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4구째 바깥쪽 낮은 125km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4-0으로 리드한 삼성은 계속된 1회말 공격에서 이승엽이 한화 2루수 오선진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배영섭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성훈이 우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최경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1회에만 타자일순으로 6-0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3회초 송광민의 적시타, 이성열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5회초에도 최윤석과 김원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윌린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로 4-6 두 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이 6회말 4득점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구자욱의 중월 3루타, 러프의 우측 2루타가 터지며 2점을 더한 삼성은 이승엽이 바뀐 투수 이충호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초구 바깥쪽 12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22호, 개인 통산 465호 홈런. 
러프가 개인 최다 5안타 6타점 경기를 펼친 가운데 구자욱이 3안타 3타점, 박해민과 김성훈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9패)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가 5⅓이닝 1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7패(5승)째를 당했다. 9회 솔로포를 터뜨린 하주석이 2년 연속 10홈런을 돌파한 게 위안거리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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