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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무대 다르고 사연도 다르지만 목표는 하나 [신한동해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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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청라, 이균재 기자] 뛰는 무대도 지닌 사연도 제각각이지만 목표는 같다.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KPGA)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는 제33회 신한동해오픈이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6953야드)서 펼쳐진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대회장 클럽하우스 2층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군 전역 후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배상문을 비롯해 장이근, 김경태, 왕정훈, 김찬, 가간짓 불라(인도), 데이빗 립스키, 최진호, 이정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별들의 무대다. 배상문은 민간인으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다. 유럽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왕정훈과 김경태도 출전한다. 지난해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스타인 최진호와 장이근도 명함을 내민다. 

배상문은 지난달 16일 군복을 벗은 뒤로 성공적인 복귀전 준비에만 매진해왔다. 골프가 고팠던 그다. 프로 통산 14승(KPGA 코리안투어 9승, JGTO 일본투어 3승, 미국 PGA투어 2승)에 빛나는 그는 "군대에서 골프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출전을 정하고 난 뒤부터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연습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면서 "공백이 크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내가 얼마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준비했던 만큼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신인왕(투어 통산 3승)을 차지한 왕정훈은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2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스윙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모든 대회의 목표는 우승이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다. 2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지난주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서 코리안투어 72홀 최소타를 갈아치우며 10년 만에 신인으로서 2승을 거둔 장이근은 "최근 잘 친다고 칭찬을 해주시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는 소속 선수로서 11년째 참가한다. 2년 동안 성적이 안 나왔던 대회인데 이번엔 우승하고 싶다"며 "부담감을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근 샷이 좋아져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미교포로 올 시즌 일본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찬은 "한국에서 첫 대회라 정말 좋은 기회다. 나를 잘 모르는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를 평정한 최진호는 "올해 한국서 열리는 대회 중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설레고 즐거울 것 같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한국계 데이빗 립스키는 "4년 만에 한국에 왔는데 어머니의 고국인 한국은 올 때마다 좋다"며 우승을 기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가간짓 불라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2연패를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김찬-왕정훈-최진호-김경태-배상문-가간짓 불라-데이빗 립스키-이정환-장이근(이상 좌측부터) / 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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