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병원선' 지찬 "하지원 선배와 호흡, 공기부터 다르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13 13: 06

'병원선' 배우 지찬이 하지원과 호흡을 맞추는 현장에서의 팽팽한 긴장감을 전했다. 
지찬은 최근 OSEN과의 만남에서 "극중에서 하지원과 경쟁구도에 있는 의사 명세중 역할을 맡았다"며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한 사람으로 김도훈 외과과장의 라인을 잘 타서 오른팔이 되지만 워낙 독보적인 실력의 하지원에는 비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찬은 '병원선' 첫 방송에서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외과과장을 대신해 응급수술을 집도한 송은재(하지원)를 향해 "대타로 장장 17시간이나 뛰고 참 대단한 충성심이야"라며 은근하게 비꼬는 말투로 시선을 모았다. 여기에 열등감과 질투, 부러움 등의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지찬은 "하지원 선배의 몰입도가 높으니까 촬영이 들어가면 공기부터 달라진다"며 "극중 송은재가 되어 있다. 송은재식 표현과 돌직구를 받으면 순간 무섭기도 하다"고 전했다. 
지찬은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하지원의 모습을 보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창원과 거제를 매일 왔다갔다 하면 체력적으로도 힘드실텐데 절대 힘든 티를 내지 않는다"며 "늘 밝게 주연배우로서 현장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호평했다.
지찬은 김도훈 외과과장 역으로 출연 중인 전노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그 동안은 드라마를 할 때 선배님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여쭤보는 것이 조심스러웠고 내 연기에 집중돼 있었다"며 "근데 이번 드라마부터 내 역할, 나만 신경쓰기보다는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더 소통을 하고 있는데 큰 배움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노민 선배님에게 많이 여쭤보고 있는데 많이 도와주신다. 언제든 물어보라고 편하게 해주신다. 저도 선배님과 소통하면서 이전보다 더욱 편안한 호흡으로 연기할 수 있게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2010년 CF 'DAUM'으로 데뷔한 지찬은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블러드' '조선왕조실톡 시즌2' '뱀파이어 탐정' '귓속말', 영화 '청년경찰' 등에 출연했다. 영화 '순이'와 '영주'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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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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