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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7타점 폭발’ 오재일, 대역전극 주인공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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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불방망이를 앞세워 대역전극의 주인공임을 과시했다.

두산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4-13 대역전극을 일궜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성적 75승53패3무를 만들며 3위 NC와 승차를 2.5경기 차이로 벌렸다.

이날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무너지면서 3회까지 0-8로 뒤졌다. 하지만 두산은 야금야금 추격했고 결국 8회초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이 있었다.

이날 오재일은 추격의 순간마다 천금의 점수를 팀에다 안기면서 활약했다. 0-8로 뒤진 3회초 무사 2,3루 기회에서 추격을 개시하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오재일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두산은 이후 양의지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4회 4점을 추격했다.

NC가 다시 4-11로 달아난 순간. 그 순간에도 오재일은 타석에서 제 몫을 다했다. 5회초 민병헌의 솔로포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6-11로 다시 따라붙은 상황. 오재일읜 추격의 끈을 놓치 않도록 만들었다. 오재일은 6-11로 뒤진 5회초 NC 김진성의 130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8-11까지 추격한 상황.

하지만 두산은 이 추격전과 역전극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듯 했다. NC에 5회말 2점을 더 내주며 8-13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6회와 7회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은 보란 듯이 일어섰고 그 정점에는 오재일이 있었다. 8회초, 대타 에반스가 추격의 스리런포를 쳐낸 뒤 조수행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타석에는 오재일. 오재일은 다시 한 번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오재일은 2B2S에서 NC 마무리 임창민의 131km 몸 쪽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타구는 다시 한 번 담장 밖으로 향했다. 역전 3점포였다. 두산이 기어코 14-13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처음 리드를 8회가 돼서야 잡아냈다.

결국 이날 오재일이 터뜨린 역전 3점포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또한 오재일은 7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5월20일 사직 롯데전에서 세운 6타점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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