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교제 중인 여성에게 결혼 승락을 받은 뒤 기뻐하다가 다리에서 추락하여 숨진 남성의 사연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올해 32세의 이시카기씨는 교제 중인 상대 여성과 자정 무렵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바다 위의 다리에 차를 세우고 상대 여성에게 프로포즈를 하였다. 그리고 교제 상대 여성가 자신의 프로포즈를 승락하자 이시카기씨는 뛸 듯이 기뻐하며 장난으로 다리의 난간을 뛰어 넘어 다리의 외측 난간 밖으로 갔는데 이 과정에서 그만 발을 헛디어 30m 아래의 바다로 떨어지게 되었다.
이윽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상 보안청이 수색 작업을 벌여 해저 18m 부근에서 이시카기씨를 발견하였으나 이미 숨진 채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이라부오오하시교( 橋)는 2015년 개통한 최장 3,540m의 다리로 푸른 바다 위에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데이트 커플들에게 프로포즈 장소로 인기가 높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이라부오오하시교( 橋)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