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예린, "지난 시즌 첼시처럼 아스날도 우승할 수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12 11: 02

헥트로 베예린(21)이 아직 아스날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메트로'는 "2연패로 충격 받은 아스날 팬들에게 베예린은 지난 시즌 첼시의 예를 들며 달랬다"고 보도했다.
베에린은 인터뷰서 "지난 시즌 첼시가 시즌을 어떻게 시작했는가? 초반에 부진하던 그들이 어떻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겠는가?"며 "첼시의 사례가 보여주듯 시즌 초반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에 우승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베예린은 "지난 시즌 첼시 경기 결과를 확인해 보자, 그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2경기나 졌고, 힘겹게 이긴 경기도 많았다"며 "그들은 리그 중반부터 13연승을 거뒀고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아주 잘 시작했지만 점점 부진해 우승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아스날전 대패 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포백 대신 스리백으로 전환을 택했다. 그러고 나서는 파죽지세로 연승을 달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반면 초반 기세를 타던 맨시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반 저조한 페이스를 보이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번 아스날은 최악의 시즌 스타트를 보였다. 이적 시장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아스날은 2,3라운드 연속 패배로 팬들의 비난을 샀다. 특히 3라운드 리버풀전서는 무기력하게 0-4로 패배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리버풀전서 아스날은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이날 경기 이후 이적을 희망하던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이적시키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아스날은 4라운드 본머스전서 3-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진하던 대니 웰벡이나 베예린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본머스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베예린은 "중요한 것은 시즌 내내 일관적으로 결과를 내야 한다. 우리는 2번의 나쁜 게임을 했다. 하지만 이제 승점 6점을 얻었고, 우리는 앞을 내다봐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머스전 승리에도 아스날의 우승을 예측하는 사람은 한없이 적다. 베예린은 "선수들이 우리가 뛰는 팀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대체 왜 뛰겠는가?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오는 15일 쾰른과 유로파리그 홈경기 이후 17일 EPL 5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 나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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