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란제리' 보나 "70년대 감성·사투리, 부모님+멤버들 도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12 09: 58

똑단발에 상큼한 미소. 우주소녀 보나가 연기돌로 차근차근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두 번째 작품에서 주연을 따내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그런 보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보나는 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사랑스러운 여고생 이정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왈가닥 사춘기 여고생을 연기하면서 또래의 청춘을 싱그럽게 표현하고 있다.
보나는 '란제리 소녀시대'의 첫 방송 이후, 12일 OSEN에 "멋진 작품들에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드리고 있다. 이번에 주인공을 맡고 나서 많이 긴장도 되고 지금도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최고의 한방' 이후 보나의 두 번째 연기 작품이다. '최고의 한방'에서는 감초 역할로 출연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주연을 맡은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다.
특히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0년대 감성, 대구 배경이라는 특수함이 있었다. 사투리 연기를 해야 했고, 보나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0년대의 감성을 연기해야 했다. 보나는 대구 출신이지만, 연습이 답이었다. 캐스팅이 된 직후부터 사투리 연습을 비롯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역할에 맡게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똑단발 스타일로 변신하기도 했다.
보나는 "배경이 1970년대라 사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당시의 정서를 알고 싶어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그 시대의 말투나 사용하는 단어들도 다른 부분이 많더라"라며 "당연히 어렵고 부담도 많이 됐었다. 사실 부모님께도 많이 여쭤보고, 감독님과 작가님과 많은 대화 나누고 조언 들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또 보나는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는 "대구 아이긴해도 시대가 다르다보니 오디션 보고 와서 진짜 많이 찾아보고, 멤버들이랑 연습도 계속 같이 맞춰봤다"고 답했다.
첫 방송에서의 연기는 일단 합격점. 천방지축 왈가닥 소녀 이정희 역할을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기대를 높인 보나다. 1970년대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세심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남다른 노력으로 첫 주연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보나. '란제리 소녀시대'를 통해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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